步步皆幽致 걸음걸음 모두 그윽한 운치 遙遙指梵宮 아득하니 산사로 향해 가네 春生殘雪外 봄은 잔설 밖에서 생겨나고 興入白雲中 흥은 흰 구름 안으로 들어가네 道韻林飈轉 도운은 숲 바람이 전해 오고 天機鳥語工 천기는 새의 말이 묘하구나 蒼厓轟鐵笛 푸른 언덕 시끄러운 철적 소리 俛仰古人風 옛사람의 풍도를 돌이켜 보네 -고운사를 걸어 올라가는 도중 입으로 읊다〔步上孤雲途中口占〕갑신년(1764), 대산집에서- 고운사로 가기 위해서는 중앙고속도로 북의성 IC에서 내린다. 이어 5번 국도를 따라 단촌면 소재지로 향한다. 소재지를 지나 점곡방향으로 가는 79번 지방도를 따른다. 신기 삼거리에서 좌측 지방도를 따라 조금만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고운사길’을 따라 조금 더 가면 ‘구계교’가 있다. 오른쪽 길을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