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호-10년만에 다시 찾아간 북경 10년만에 다시 찾아간 북경 기말고사를 마치고 학생들과 중국 여행을 다녀왔다. 중국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한 팀을 꾸려 6박 7일 간 중국 대표 도시인 북경과 상해의 생활상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여행이었다. 한국과 중국을 비교해서 우열을 판단하기 보다는,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관찰.. 장호순 칼럼 2017.07.10
610호-“지방분권”이 아니라 “지역분권”입니다! “지방분권”이 아니라 “지역분권”입니다! 생각의 표현으로서 언어는 개인의 내면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원래 의미 외에도, 그 사람의 심리상태, 사고방식, 지적 수준 등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반도 통일은 대박입니다”.. 장호순 칼럼 2017.06.27
“나이듦”에 대한 단상 “나이듦”에 대한 단상 “몇살이세요?” 초면인 한국인들 사이에서 종종 나오는 질문이다. 상대방의 정확한 나이가 궁금해서 던지는 질문이라기보다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지 혹은 적은지 확인하기 위해서 던지는 질문이다. 반말과 존대말을 잘 구분해서 사용해야하는 한국에서 그 보.. 장호순 칼럼 2017.06.12
지역갈등과 세대갈등 지역갈등과 세대갈등 민주국가에서 선거는 국가적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장치이다. 선거를 통해 국민 다수의 의지를 확인함으로써, 갈등과 차이를 극복하게 해준다. 덕분에 19대 대선 이후 한국사회도 태풍이 지나간 후의 평온함을 잠시나마 누리고 있다. 선거는 유권자로 하여금 .. 장호순 칼럼 2017.05.29
대선공약과 지방분권 대선공약과 지방분권 올해 대선 후보자들은 생김새만큼이나 공약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였다. 경제, 안보, 외교 등 각 분야에서 한국사회가 당면한 심각한 문제의 진단과 해결책 모두 크게 달랐다. 보수, 중도, 진보 등 지지 기반의 정치 이데올로기에 따라 서로 대비되는 공약을 제시하고.. 장호순 칼럼 2017.05.15
5월 대선과 일장춘몽(一場春夢) 이번 대선에서는 많은 유권자들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제대로 찍겠다고 다짐한다. 그래서 그런지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예전 선거와는 상당히 다른 양상들을 보이고 있다. 후보자 선호도에서 보수와 진보 간의 경계가 흐트러졌고, 지역 간 차이보다는 세대 간 차이가 더 크게 .. 장호순 칼럼 2017.05.04
달라진 유권자, 변치 않는 정치인 달라진 유권자, 변치 않는 정치인 이제 바야흐로 대선정국이다. 언론의 최순실 사건 보도, 국회 탄핵의결, 헌재 탄핵판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등 그야말로 순식간에 청와대 권력의 균열과 붕괴가 진행되었다. 지난 가을 시작된 일련의 정치적 격변을 몰아 부친 것은 물론 광화문 촛불.. 장호순 칼럼 2017.04.17
박근혜 시대와 이정미 시대 박근혜 시대와 이정미 시대 그동안 불편하게 상호 공존하던 두 시대가 마침내 분리되는 모습은 탄핵 재판의 두 주역을 통해 잘 나타났다. 대통령 박근혜와 헌법재판관 이정미는 같은 시대를 살고 있지만, 각자 다른 시대의 사람이라고 할 만큼 다르다. 한 여성은 이미 지나간 시대를 살고.. 장호순 칼럼 2017.03.20
보수와 진보 그리고 "명절 민심" 보수와 진보 그리고 “명절 민심” 명절을 앞두고 TV나 인터넷에 단골로 등장하는 뉴스들이 있다. 굳이 해마다 새로 만들지 않고 작년에 만든 것을 그대로 써도 무방한 뉴스들이다. 예를 들면, 고속도로가 밀릴 것이라는 하나마나한 예측이다. 그것도 대부분 서울을 기준으로 해서 비수도.. 장호순 칼럼 2017.02.03
박근혜와 트럼프의 공통점 박근혜와 트럼프의 공통점 한국과 미국은 대통령중심제를 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다. OECD 국가 중에는 미국과 프랑스, 멕시코, 한국 등만이 대통령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가들은 1인에 권력이 집중되는 대통령제보다는 다수에게 권력이 분산되는 의원.. 장호순 칼럼 2016.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