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은 27주년 맞는 창간일*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지난 1990년 3월 31일 이날 의성신문이 태어났다. 즉, 창간일이다.
기념일에 의미를 부여해보는 것은 지나온 시간들을 가끔 살펴보며 살아야한다는 暗示이거나 혹은 그러해야만 또 다른 시간을 맞이한다는 啟示 일게다.
홀연 27년을 보내고 맞이한 3월 31일, 신문 창간 이후 3월 31일자로 발행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언 듯 이해가 안 되는 독자도 있을게다. 의성신문은 격 주간 발행하는 신문으로 일간신문과는 다른 향토지역신문이다. 지난 1992년 지방의회와 1995년 지방자치 완전 실현을 예견한 발행인은 일간이 아닌 격 주간으로 1989년 12월부터 서둘러 준비해 이듬해인 1990년 3월 31일 향토지역신문으로 창간호를 발행한 이래 어려운 고비를 겪을 땐 숨고르기를 하며 격 주간을 고집하며 지금껏 왔다. ‘고향사랑, 의성사랑’이라는 비장의 마음을 가진 창간 때 발행인 나이는 당시 자주 듣던 “젊은 놈”의 나이였다. 아이러니하게 지금껏 그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은 행복일까? 불행일까?
의성군 인구가 최고 정점에 이른 것은 1960년대 중반으로 22만 명 선에 이르기도 했다. 이러했던 인구 추이가 197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이농현상이 일어나더니 1980년대 들어서면서 더 심화되었다. 이후 1990년대부터는 이농현상보다는 자연소멸인구가 앞서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최근 귀농ㆍ귀촌인구가 다소 증가하면서 감소현상이 주춤하고 있다. 이처럼 출생인구보다는 이농과 소멸인구가 많았던 관계로 “젊은 놈”이라는 딱지는 오랫동안 붙어있는 것 같다.
발행인에게 “젊은 놈”이라는 딱지를 떼어낼 수 있는 것이 생긴다면 그것은 우리 지역발전에 큰 변혁을 가져다 줄 선물일 것이라 생각하곤 한다.
최근 의성에 희망 어린 바람 중 하나가 ‘新공항’이다. 발행인도 “젊은 놈”의 딱지를 떼어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 생각하며 ‘新공항’을 적극적으로 받아 들었으면 하는 욕심을 창간 27주년을 기념하며 가져본다.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소리ㆍ소음’만을 가지고 거부하다보면 인구는 물론 지역까지 완전 소멸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를 27년을 머금고 제 날에 발행된 의성신문에 발행인의 너스레로 떨어본다.
3월 31일, 참 삼삼한 날이기도 하다. 이 날을 기념하여 의성인과 애독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며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의성신문 발행인 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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