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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호 배광우 군의장 퇴임 인터뷰-『일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 기틀 만들어 “의원의 입장보다는 군민의 입장 또, 초심 잃지 말기를”

의성신문 2022. 6. 24. 10:07

배광우 의장

8대 후반기 의성군의회를 이끌어온 배광우 의장이 30일자로 12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한다. 의성군의회 의장직을 마무리하는 배광우 의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의장직을 무사히 마치고 퇴임하는 소감

2년 전 의성군의회 의장에 선출되면서 우리 군의원님들과 군민 여러분께 말씀드렸던 주민을 섬기며 일하는 의회 만들기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12년 간의 의정활동 대부분의 기간을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성장동력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유치, 세포배양사업 추진, 광역상수도 유인으로 식수문제 해결 등 성과도 많았지만 부족함도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동안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김광호 부의장님과 동료의원, 김주수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의회사무과 직원들, 특별히 의회에 관심을 가지고 격려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의회 첫 등원을 추억한다면

군의원 당선되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가족에 떳떳하고 나아가 의성군의회 청렴한 의정활동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하여 15년간 운영해 오던 건설업을 정리한 후 처음으로 의회에 등원할 때를 돌이켜 보면 초선의원 당시에는 수줍음 때문에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것 조차 힘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올바르게, 부지런하게, 잘살자.”라는 평소 좌우명을 생각하며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의성군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게 무엇인지 민의를 살피고 군민들에게 보다 나은 희망 의성을 만들어가도록 초심을 잃지 않는 의정활동을 추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12년간의 의회 의정활동 기간 동안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하고 군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군민들께서 전폭적인 지지와 아낌없는 성원 덕분으로 군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났다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보람된 일과 성과에 대해

우선 의성군의 새로운 백년 미래를 열어갈 신공항 유치를 군의회와 군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하여 통합신공항 의성·군위 공동 유치를 달성한 것이 가장 보람 있었습니다. 후속 조치로 통합신공항이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후보지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의성군 미래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8대 의성군의회는 코로나19로 소득감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께 힘이 되는 의회가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집행부와 긴밀한 소통으로 의성군 재난지원금 추경예산 150억원을 확정하여 군민들께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해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성군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을 제정하여 의원들이 지역의 현안 사항과 필요한 정책을 연구하여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2년의 군의회 의장 임기 동안 조례·규칙 39건을 의원 발의하여 군의원 1명당 평균 3건으로 전반기 1명당 전국 평균 건수 1.94건과 비교하여 평균보다 많이 상회한 것 또한 제8대 후반기 의회의 성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의장으로서 또는 의정활동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지난 12년간의 세월을 되돌아보면 아쉬웠던 일들을 떠올리며 성찰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군민 여러분과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는 의정활동이 부족하였고, 최근 2년여 기간 동안 지속되어 온 코로나19로 인해 군민들과 만남의 장과 대면하며 의견을 청취하거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군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지 못한 점을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후배 의원님들을 위한 의장님의 고견

3선 의원의 경험과 노파심에서 말씀드린다면 각자 의원의 입장보다는 군민의 입장에서 그분들의 의견과 생각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현장을 직접 방문해서 소통하는 군의원이 되고 초심을 잃지 말고 지역 구석 구석을 찾아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여 군민이 행복하도록 의정활동을 추진하는 9대 의원님들의 열정을 기대해 봅니다.

 

퇴임 후 계획에 대해

지금까지 12년간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퇴임 후 시간이 저에게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제가 12년간의 의정활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격려를 해주신 가족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자연인으로 돌아가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께 조금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가서 의성이 발전될 수 있도록 뒤에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의성군민 및 애독자들에게 인사말씀

저희 의성군의회 13명의 의원들은 군민 여러분들을 위하여 열심히 일해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일해나가겠습니다. 우리 의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격려와 지적을 해주신다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의성군을 위하여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까지 의성군의회에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을 제9대 의성군의회 의원들이 지역민들에게 주민복지향상과 활력 넘치는 희망의성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는 의정활동을 펼쳐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