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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호- 농업문제 6차 산업에서 해법 찾아야

의성신문 2017. 11. 27. 14:29

농업문제 6차 산업에서 해법 찾아야

 김영석 영천시장

 

경북농업은 우리나라 농업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그 중에서도 과수는 전국 재배면적 47%, 채소 23%로써 국내농업의 비중이 특용작물로 옮겨지고 있는 시점에서 농업정책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의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의 제조ㆍ가공업, 3차 산업의 서비스업을 복합한 산업으로, 농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 자원을 이용해 체험프로그램 등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을 말하며, 우리 도에서는 영천, 안동, 영주, 문경 등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농업 6차 산업의 성공사례를 보면 이제까지는 지역 특산물 위주로 진행되어 왔는데, 많은 농업인들이 참여하고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주산작물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야 된다는 관점으로 발전방안을 논해 보고자 한다.


의성마늘은 재배면적이 1,399ha로 국내 한지형 마늘 대표의 명성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 몇 년간 마늘가격이 좋아 단위수확이 많은 대서종 마늘에 농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다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


첫째, 의성마늘은 지켜야할 향토자원으로서 정부에서 추진 중인 노지채소 생산안정제와 병행한 대서종 마늘과의 가격차액 보전시책 마련으로 생산기반을 유지해 지역 농산업 주체로 발전시켜야 한다. 둘째, 의성마늘 6차 산업 복합체험센터 중심으로 의성마늘, 흑마늘의 우수성을 연구 계발하여 수출지향 건강 마케팅을 전개해 판로를 확대시켜야한다.

 셋째, 마늘테마파크에 단군신화와 관련된 곰과 마늘 등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문화, 음식, 요리 등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과 연계하는 6차 산업도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고추는 조선 광해군때 국내에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늘과 함께 우리 식탁에 필수 양념으로 자리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수급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채소이다.


경북은 우리나라 고추 재배면적의 23%를 차지하는 최대의 생산지역으로서 그 중심에 영양고추가 있으며, 농촌인구의 고령화, 노동력부족, 기상여건 악화 등 영향으로 해마다 재배면적이 감소되고 있는 현실이다.


영양고추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영양고추 특구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시설재배 면적을 확대해 병충해 방제 및 효율적인 관리로 품질 고급화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둘째, 영양고추 유통공사 중심으로 계약재배를 확대해 품질의 규격화로 안정적인 생산을 도모하여야 하며 영양고추 H.O.T 서울페스티벌을 확대해 HOT음식박람회, 고추따기 체험 등 소비자 참여 중심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될 것으로 본다.


경북은 떫은 감 주산지로서 청도, 상주가 중심이며 특히, 청도는 가을이면 온 산천이 붉은 감으로 불타오르는 것으로 유명하며 상주 곳감과 차별화로 감 말랭이로 특성화 하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스럽다고 본다. 청도 감의 경쟁력강화 방안으로 첫째, 농산물 감 도매시장을 개설해 품질의 규격화, 생산자 실명제 등을 실시하여 떫은 감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둘째, 떫은 감의 약리 효과를 연구 분석해 웰빙 건강과일로 시장을 확장하는 한편, 소비자 초청행사로 감 수확, 감 말랭이 만드는 방법을 전파하여 6차 산업과 함께 소비 저변을 확대해야 된다고 여겨진다.


송이는 백두대간 위주로 생산되어 국내 생산량의 65% 정도가 경상북도에서 생산되는 소중한 자원으로서, 영덕, 울진, 봉화가 주산지이다. 영덕, 울진에 밀려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봉화 송이 발전방안으로는 첫째, 대한민국 대표 산림 휴양도시, 춘양목의 푸른 솔향기 봉화 브랜드를 이용한 마케팅 개발이 필요하고 둘째, 춘양면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백두대간 수목원내에 송이 연구소를 건립해 송이 거점지역 이미지를 확보해야 한다. 셋째, 매년 10월 중순 송이 생산기에 송이장터를 개장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네트워크를 형성, 신뢰구축 기반으로 자생 판로를 개척하고, 송이비빔밥ㆍ국밥, 송이빵 등 식품개발로 송이의 이용분야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포도의 주산지는 영천, 김천, 상주이고 전국 재배면적 50%가 경북이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영천은 켐벨어리, 거봉, 머루포도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최근에는 와인산업도 추진하면서 국내 포도산업의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발전방안으로는 첫째, 생산시설의 현대화로 광폭 비가림을 확대해 품질을 향상시켜야 하며, 둘째, 샤인머스켓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을 시장 주도적으로 갱신하고, 양조용 품종을 확대해 와인 품질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셋째, 포도 주산지 축제 통합실시 및 소프트웨어 공유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농가 및 생산조직은 최고 품질을 경북 과수통합브랜드인 daily에 공급해 소비자가 믿고 찾는 국제적인 명품 브랜드로 키워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지역 대표 과일인 포도와 연계하는 농업 6차 산업 발굴을 위한 방안으로 위에서 언급한 내용과 더불어 와인의 좋은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국민주로 격상시킬 필요성이 있다. 또한 마늘ㆍ송이 영양밥과 고추의 색감과 영양을 살린 식품을 개발해 경북 농ㆍ특산물이 동반성장하는 목표를 정립해 지자체, 지역 대학교, 농민들이 공동으로 연구 노력하여 소비자와 함께하는 6차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