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유물 DB화 국가 공모 사업 3년 연속 선정

의성조문국박물관
소장유물 DB화 국가 공모 사업 3년 연속 선정

의성군은 2017년 전국 공ㆍ사립(사립대학)박물관 소장유물 DB화 사업 공모에 의성조문국박물관이 선정되어 3월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10개월간 박물관 소장 유물에 대한 DB 구축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박물관협회 주관으로 하는 사업으로 전국 공ㆍ사립대학 800여 박물관이 소장한 1,200여만점의 소장 유물에 대한 관리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을 이용하여 소장유물을 등록하여, 유물에 대한 통합관리, 유물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이 2015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선정되어 박물관 소장유물 DB 구축에 따른 인력과 예산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우리 의성조문국박물관이 3년 연속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기쁘며, 작년에 국가귀속유물보관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소장하고 있는 국가귀속유물 DB등록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한 박물관장은 “2016년 사업에 선정돼 소장유물 2,227점에 대한 DB 구축을 완료하였으며, 올해는 신라본역사지움(조문국지구)조성부지 내 유적 출토 국가귀속유물 2,671점에 대한 DB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며 “소장유물에 대한 각종 세부적인 정보를 담은 유물 정보를 공개하여, 유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각종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증유물 공간 <작은 전시> 개편 

의성군은 최근 조문국박물관 내 기증유물로 구성되는 <작은 전시> 공간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작은 전시>는 의성조문국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해주신 분들의 숭고한 마음과 그 뜻을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2013년 첫 전시 이후 금년 3월에 처음으로 개편했다. 이번 <작은 전시> 개편은 그동안 의성조문국박물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온 유물수집 활동을 대내외에 알리고, 개관 이후 늘어난 기증유물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간, 의성조문국박물관은 2016년 국가귀속문화재 보관처로 지정됨으로써, 의성에서 출토된 유물을 보관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꾸준한 유물 수집 활동을 통해, 총 2,227점이라는 많은 수의 유물도 소장하게 되었다.

의성조문국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작은 전시> 기획을 통해, 아끼던 유물을 기증해주신 기증자 분들의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국가귀속유물 18점 인수

의성조문국박물관에서는 의성탑리리오층석탑 수리 중에 발견된 은장 18점을 석탑수리업체인 한경문화재보존(팀장 강원구)으로부터 인수 받았다.

의성탑리리오층석탑은 2012년부터 수리를 시작하여 2016년 말에 수리를 완료했다. 석탑의 4층과 5층을 완전 해체 수리하였으며, 기단부분도 수리를 완료했다. 수리 중 4층과 5층의 탑신과 옥개석에서 은장이 발견되었다. 발견된 은장은 녹이 많이 쓸어 다시 사용할 수 없고, 티타늄으로 만든 인장을 다시 만들어서 석탑을 수리하였다. 녹슨 은장은 2개월간의 보존처리를 실시하여 더 이상 철이 산화되는 것을 방지 하였다. 의성탑리리오층석탑은 7세기말에서 700년경에 만들었진 석탑으로 현재 국보 제77호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의성에서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이 되어 있는 석탑이며 의성을 상징하는 문화재이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탑리리오층석탑이 5년간에 걸쳐 수리를 완료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발견된 은장을 우리 조문국박물관에서 보관하게 되어 의성지역주민들도 자부심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영한 박물관장은 “발견된 은장은 보존처리가 끝난 만큼 작은전시에 전시하여 관람객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은장 : 석탑을 만들 때 석재를 서로 연결할 때 사용하는 “ㄷ”자형 연결용 쇠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