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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호-「청년문화 아카데미」수료식 가져

의성신문 2019. 6. 18. 11:52

지역을 사랑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청년인재 양성

 


 의성군은 11일 의성마늘복합체험센터에서 청년문화 아카데미 수료생 등 지역청년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문화 아카데미 수료식’을 가졌다.


 「청년문화 아카데미」는 지난 4월 16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6월 4일까지 8주간 4개 테마(청춘의 삶, 예술, 비전, 문화)로 전문가 초청 강좌와 청년이 기획한 강좌로 구성, 총 8회에 걸쳐 실시되었다.


 이번 아카데미는 청년들의 문화적인 갈증해소와 청년 간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하여 안정적인 지역정착을 돕고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춘 인재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의성군은 청년리더 아카데미를 통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161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5개 과정, 총 67차시의 강좌를 운영하였으며, 앞으로도 문화와 역량강화 분야를 아울러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청년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주수 군수는 ‘청년문화 아카데미가 청년들의 인생에 문화라는 윤활유의 역할을 넘어 꿈을 꾸고 이뤄가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보여준 열정을 바탕으로 지역과 자신의 발전을 위해 여러 분야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젊은 의성을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년문화 아카데미 교육 후기담

 

 청년문화 아카데미 교육생 이경희입니다.


 교육생을 대표하여 촌구석 세아이맘 공을 위한 세아이맘 장타이밍이라는 주제로 의성군 청년문화 아카데미!! 8주간의 교육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의 성공을 위한 성장시간 속에는 의성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굳이 표현하지 않을 뿐이지 의성사람들 모두가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2019 청년문화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8주 동안 접한 내용은 ▶스토리텔링으로 지역에 생명을 불어넣어라 ▶꿈, 희망 지금이 기회다 ▶지붕없는 박물관 이야기에 이어 ▶교육장을 벗어나서 클래식과 함께하는 힐링타임을 함께 했습니다. ▶패선과 이미지 메이킹 전략, ▶코칭과 스피치 내용에 이어 요즘 시대에 발맞춤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의 내용을 접할 수 있었고 마지막 교육시간에는 13명의 교육생들이 ‘나도 강사다’라는 주제로 의성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우연히 손금을 보고 남편을 설득, 이해시켜서 세 아이와 함께 2010년 의성군민이 되었습니다. 3년째 되던 해, 현수막이 유혹하는 정보화 교육에 한눈팔게 되면서 하던 일을 과감히 접었고, 옥빛골권역 사무장이라는 새로운 업무를 통해 농촌관광을 알게 되었고, 가공부분에 있어 행정의 벽이 너무 높아 어쩔 수 없이 체험의 공간으로 허름한 농가창고를 변신시키는 중입니다


 변신중인 농가창고는 시골에서 어른 모시면서 밭일 해가며, 독박육아로 지친 엄마들의 쉼터로, 학교를 벗어나서 친구들과 시간 보낼 곳이 없는 청소년들의 수다방으로, 식물들이 지천에 널렸지만 관심조차 두지 않는 초등학생들의 식물실험실의 공간으로 준비 중입니다.


 ▶꾸준함을 이기는 사람은 없다고 했습니다. 의성의 다양한 농산물을 활용할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고, 시골에서의 흔함이, 자세히 보고 다시 보았더니 가치 있는 또 다른 그 무엇이 된다는 걸 알기에 법적으로 청년딱지는 떼더라도 꾸준함의 끝이 어디인지 고민하고 또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앞에서 제 일을 접고 정보화 교육에 한 눈 팔았다고 했는데요. 온라인상에서 쓰는 일기장을 블로그라고 합니다. 제 블로그에는 의성 사용설명서라는 공간을 만들어서 저만의 의성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블로그 강사 명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만났던 도시에 사는 전문적이고 유능한 강사님들의 교육도 괜찮았지만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의성에서, ▶의성에 대한 애착심을 품고, ▶의성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의성 사람들의 강의가 제일 의미 있게 와 닿았고 느끼는 부분이 참으로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교육마치면 깜깜한 밤이라, 짧은 인사 한마디 나누고 컴백홈하기 바빴지만 의성을 공통분모로 또, 의성을 교집합으로 두고, 의성에 대해 더 많은 얘기 나누지 못한 부분이 아쉽지만 저의 의성 사용설명서 공간에 의성에서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오늘 청년문화 아카데미 수료식이 의성에서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을 만나는 새로운 창구가 되고 기회가 될 꺼라 믿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달에도 아카데미 한 과정을 수료했고 오늘 또 수료하게 되는데요. 수많은 교육을 받았지만, 교육이 시작되기 전에 신청자 명단을 보고 이 교육으로 인해 얻고 싶은 부분이 무엇인지 직접 전화를 주신 공무원은 처음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김철년 과장님, 참 고맙습니다. 이번 교육과정 중 세심하게 여러 가지로 많은 준비 해주신 김정미 담당계장님을 비롯한 구본기 주무관님, 오소연 주무관님, 박하나 주무관님 수고해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그리고 의성신문사 권상은 기자님, 소소하게 많은 도움 주셔서 고맙습니다.


 2013 지역혁신 아카데미에서 처음만난 권혁만 대표님, 대표님과의 인연은 아카데미로 시작되었고, 또 아카데미에서 만났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아카데미에서 만날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반가울 거라고 확신하고요.

의성군민이 아닌 분들은 아주 쉽게 남 말하듯 말합니다.


 의성은 30년 후가 되면 대한민국에서 제일먼저 사라지게 지역 1순위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의성군민은 말합니다. 그 타켓이 왜 하필 의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이 위기는 큰 기회가 될 거라고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김주수 군수님께 응원의 박수를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더 많은 기회를 갖기 위해 애써주시는 마음,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오늘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변화가 필요한 때이고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고 여러 자리에서 들었고 개강식 때도 인자하신 말씀해 주셨으니까요.


 내가 돋보이기 위해 상대를 끌어 내릴 것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부터 마음을 열어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라고 의성의 소멸시간이 저희로 인해 좀 더 늦어지길 기대하면서 교육후기로 대신하겠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