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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호-강원도 횡성제일교회 143명을 비롯한 기독교인 300여명 의성 순교유적지 탐방

의성신문 2018. 6. 19. 15:09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에서 주기철 목사 수난지 ‘일제강점기 의성경찰서’를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4호로 지정 감사예배(3월 13일)를 드린 후 전국에서 탐방자들이 오고 있어서 의성이 반기고 있다.


 지난 4월 26일 경주 포항 영천 여전도회원 80명, 5월 16일 인천 주안장로교회 주승중 목사(주기철 목사 손자)와 여전도회원 22명, 그 외 개인이나 단체가 의성을 찾았다.


 이번에는 강원도 횡성제일교회(목사 김인범) 교인 143명이 ‘교회설립 50주년 맞이 국내성지순례행사’로 지난 5월 22일 대형 버스 4대로 의성의 순교유적지를 탐방했다. 이들은 먼저 의성공설운동장 옆 의성항일운동기념탑을 찾아 의성항일운동자 명단 중 주기철 목사의 이름을 찾는 것으로 탐방을 시작했으며, 주기철 목사 수난지 ‘일제강점기 의성경찰서’를 순례했다. 이어 춘산면 옥정리에 있는 엄주선 강도사 순교지와, 의성군문화유산 제35호이자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5호로 지정된 중리교회 제1예배당과 권중하 전도사 순교비를 둘러봤으며, 조문국사적지도 들렸다.


 이들 탐방자들을 환영하기 위해(지방 선거 일정상 군수 군의장 등은 나오지 못했음) 현장에 나온 의성군기독교연합회장 김병준 목사는 현재 주기철 목사 수난역사의 터와 건물만 있지만 “곧 ‘일제강점기 의성경찰서’가 복원되는 등 수난관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의성향토문화연구소 김홍배 소장은 “주기철 목사 수난사업은 의성의 중요한 역사이며 관광자원이기에 보존과 개발에 힘을 보태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탐방 가이드를 맡은 추성환 목사(주기철 의성수난사업추진위 사무국장)는 각 유적지의 특징과 배경을 설명하며 순교신앙과 애국정신이 오늘에도 전해져 다시금 한국교회와 국가발전에 힘쓰자고 독려했다. 횡성제일교회 김인범 목사는 “‘의성마늘’과 ‘의성컬링’은 들었는데, 이렇게 의성이 순교자의 땅인 줄은 몰랐다. 교인들이 매우 뜻 깊은 일정이었다고 기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추성환 목사는 “이 외에도 의성지역에는 100년 역사가 넘는 교회가 30여 개가 있고, 교회가 주축이 되었던 의성지역 3ㆍ1운동 발상지공원, 베어드 선교사 발자취 등 여러 기독교 사적지가 있는 만큼 영남의 순교애국탐방벨트 구축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하면서 예약(010-3815-0802)하면 친절하게 안내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