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화 반대 - 지역균형발전 촉구
1천만인 서명운동 - 대구 경북에서 점화
수도권규제완화 조치에 대응해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창립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낙연 국회의원)는 계속되는 수도권 집중화를 반대하며, 지역균형발전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7월초부터 전국적으로「1천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7월30일 오후 2시에 대구 시민회관에서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대구 경북지역의 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장, 언론사, 대학교, 기업인,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350여명이 모여, 「시도합동 서명운동 선포식」을 갖고 분위기 확산에 나서, 연말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 집중화 반대와 균형발전이 새로운 이슈로 등장하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천만인 서명운동」은 비수도권 13개 시도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와 「지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 그리고 수도권과밀화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모임인 「수도권과밀반대전국연대」가 공동으로, 7월초부터 9월말까지 전국적으로 동시에 전개하며, 이 서명운동에는 13개 시도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 국회의원, 지역 상공회의소 등 경제계, NGO 등 사회 각계 지도층부터 우선적으로 서명운동에 참여하여 점차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명목표인 1천만인은 지난해 말 전국 인구 중 서울 경기 인천의 2천371만 1천590명(48.4%)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인구 2천528만 189명의 39.5%인 1천만명을 시도별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하였다.
서명운동을 주관하는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회장인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현재 수도권은 국토면적의 11.8%에 불과하지만 인구의 48.4%, 생산기능 60%, 경제 사회 문화의 중추기능의 80%가 집중되어 수도권은 비수도권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 홀”이라면서,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이제 더 이상 지방을 홀대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할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을 마치고 기관단체장 등 참석자 300여명은 대구시민회관에서 대구 동성로 상가를 거쳐 2.28 기념공원까지 가두캠페인을 펼치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