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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장 신년사

의성신문 2006. 12. 30. 23:44
 

신       년       사


친애하는 7만 의성군민 여러분!

2007년, 정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원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우리 의성군 또한 군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살맛나는 고장, 복지농촌 건설의 기틀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7만 군민 여러분!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국내외적으로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지방자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지방총선거가 있었고, 강원도 일대의 수해와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 빈부격차의 심화에 따른 계층간 갈등과 이를 부추기는 정치권의 정쟁 등으로 국민 모두가 걱정스러운 한해를 보냈으며 대외적으로는 세계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긴축정책과 고유가를 비롯한 환율불안은 우리나라 경제에 많은 부담을 주었을 뿐 아니라 북한의 핵실험은 우리 국민들을 충격으로 내 몰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2004년 수출 2천억 불을 달성한 이래 2년 만에 3천억 불 시대를 열어감으로써 세계 11위의 교역국으로 발돋움한 것은 정치권과 국제사회의 혼란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다한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보는 것 같아 마음 든든한 한해였습니다.

우리군 의회 또한 지난 한해는 커다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방의회의원 정당공천제와 중선거구제로의 전환 그리고 의원들의 유급화 등 지방자치제 전반에 걸친 제도 변화 속에서 군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안고 5. 31 지방총선거 통해 제5대 의성군의회가 출범하였습니다.

군민여러분!

올해 또한 국내외의 제반 여건이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외적으로는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국제경쟁력 약화와 각종 무역장벽 철폐로 인한 농축산물 시장개방 가속화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대내적으로는 연말 대통령선거를 두고 세대간, 계층간의 대립과 갈등이 보다 표면화되고 이를 선거에 활용하려는 세력들로 인한 사회 불안의 가중이 우려됩니다.

따라서 군민여러분과 의회, 그리고 집행부가 한마음이 되어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군민 모두가 일체감을 갖도록 하고 우리지역의 기간산업인 농축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책개발은 물론 농업에 치중된 취약한 지역경제구조 개선에 대하여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의성군의회는 지난 5.31 지방총선거에서 보여준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지방의회 본래의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의회의 권능을 가장 가치 있게 사용할 것임을 지난해 7월, 제5대 의성군의회 개원에 즈음하여 천명한 바 있습니다.

금년에는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하며 우리 의회가 2007년도에 추진할 의정활동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달라진 위상으로 군민 앞에 떳떳한 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우선, 의회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지금의 행정수요와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이를 위해 늘 공부하는 의회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상임위원회 위원별 전문분야 지정제 및 주기적인 의원 워크-샵 , 전문강사 초빙을 통한 특강 등 의원연수 기회를 확대하여 의회에 부여된 주민대표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소양을 쌓도록 13인의 의원 모두가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자정노력을 통하여 의정활동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의원윤리강령과 실천규범의 준수를 생활화하여 책임 있는 지방의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할 것이며, 의회의 진정성이 훼손되는  행위가 있을 경우 엄정한 잣대를 적용하겠습니다.

둘째, 예산의 적재적소 투자를 유도하여 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예산낭비 요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농업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농업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예산 투자를 유도하고 산업기반이 농업에 치중된 취약한 우리군의 경제구조를 감안한  농외소득원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민생분야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저소득 및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의회가 7만 군민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수행하여 지역사회를 통합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갈등요인에 대하여 주민 대표기관으로서의 의회가 중재자가 되어 화해와 협력을 이끌어 냄으로써 반목과 불신으로 지역의 역량이 소모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집행부와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겠습니다.

의회 본래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보다 활성화함으로써 비요율과 비합리적 행정 요인을 최소화하겠으며 무분별한 비판으로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 또한 지양 할 것입니다. 지역의 발전과 안녕을 위한 일은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발 빠르게 대응하여 주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고, 집행부의 독선과 실정에는 엄정한 책임 추궁으로 군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여러분들의 의회에 대한 애정 어린 격려와 성원이 계속되는 한 의회는  그 존재 이유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다짐 드립니다.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리며 올 정해년 한해가 영광과 도약의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차게 전진합시다.

군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07.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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