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구봉산 메아리^^*

의성신문 2006. 9. 2. 22:53
 

한심한 일들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희망이 보여 삶의 의욕이 생기므로 자살을 하고 싶다가도 포기하고 살아야하겠다는 생의 의욕이 솟구쳐야하는데 어떤 면에서 보면 반대로 생각이들 정도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조국을 떠나서 이민이라도 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것도 숨길 수 없는 솔직한 고백이다. 경제적으로 보아도 빈익빈 부익부라는 말이 실감이 나고 법적으로 보면 무전유죄 유전유죄라는 말도 헛말은 아닌가 싶다.


취업을 하려고 해도 일자리가 없고 하루하루 하는 일자리도 많지 아니하여 경쟁이 아니고 전쟁을 방불케 하는 한심한 일들이 먼 나라의 일이 아니고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의 현실이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하여 존재하는지 아니면 국민이 정치인들을 위하여 존재하는지 분간하기 어려워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하였고 지방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였다는 정당도 교만하여 수해지구에 가서 골프를 치는가하면 대소변을 분간 못하는 이 한심한 작태를 보고 살아야 하는 국민들도 이제는 지치고 지쳐서 될 대로 되라는 포기한 상태이다.


거기다가 연봉이 5000만원이상 되는 고급 인력들이 자기 몫을 더 챙기겠다고 파업을 하여 국가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해외 신용도가 최악의 상태로 하락되는 지경까지 몰고 가는 한심한 지경에 이르고 도덕과 윤리는 최악의 수준으로 하락하여 인면수심(人面獸心)의 한심한 작태는 어디서나 볼 수 있으니 어찌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지 아니할 수 있을까?


더욱 한심한 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대통령이하 장관들의 언행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보다는 절망과 좌절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안보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국민들이 마음을 놓고 잠을 잘 수 없는 불안한 상태를 만들고 있으니 대통령이하 국무위원들이 통치철학이나 있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기본적으로 나라를 다스릴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나라를 다스리지는 아니하는지 의아심을 지울 수 없는 한심한 일들을 보는 자체가 불행이 아닌가 싶다.

북한이 한국의 안보에 가장 위험한 존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것인데 대통령과 장관들과 여당의원들만 태평하니 세계적으로 북한을 위험한 정권이라고 다들 말하는데 유독 우리 한국정부의 느긋한 자세는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태평한지 불안에 떨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시원하게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지 못하는지 묻고 싶다.


무엇을 믿고 있나! 북한의 김정일에게 남침이나 무력침략을 하지 않겠다는 확약이라도 받아 놓았는가? 아니면 그렇게 믿고 있는가? 영국의 전 수상을 지낸 처칠은 "공산주의자들과 대화하는 것은 악어와 장난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악어가 웃는 것은 좋아서 웃는지 아니면 잡아먹으려고 웃는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나라가 망하기 위해서는 통치자들이 안보불감증에 걸리고 노동자들은 파업이나 하고 정치인들은 국가의 일이 아니고 자기들의 일만하며 국민들은 국가보다는 자기 몫 챙기는 일에만 급급하고 상인들은 이익에만 골몰하며 기업들은 자기 가족들만 생각하고 비자금이나 조성하여 국가경제를 망치고 법관들은 뇌물이나 받고 공정한 재판을 거부하고 젊은이들은 내일이 없다는 식으로 오늘로 만족하고 대마초나 마약에 노예가 되면 국가는 순식간에 망할 것이다.


그러나 정말 나라가 있어야 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지금은 어려워도 각자가 자기 맡은 일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여 오늘의 눈물을 내일의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 참고 견디며 내일의 희망을 위해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와 같은 면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니 한심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은 공부하는 목적을 결혼의 수단으로 일신의 안일의 수단으로 해서는 아니 될 것이며 작게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기 위해서 크게는 전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하며 정치인들은 지금은 어려운 때니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헌 옷을 입고 고급음식은 못 먹어도 국가 장래를 위하여 성실하게 일하여 지금보다도 죽은 후에 역사가들이 자신들의 업적을 평가해주기를 바라고 일해야 할 것이다.


기업가들이나 노동자들도 수익을 올리고 분배를 논해야 하겠다는 철학을 가지고 국가경제부터 생각하고 참아야 할 것이다. 현실을 보면 국가 경제보다 자기 몫 챙기는 일에 혈안이 되어 전쟁을 방불케 하는 모습은 서민층의 극빈자들의 삶의 의욕을 무참하게 짓밟아버리는 잔인한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국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국가 안보를 튼튼하게 하고 불안의 요소를 희망의 요소로 바꿔야할 것이다. 그리하여 각계 각 층에서 자기가 해야 할 일만 성실하게 할 때 이것이 곧 애국이고 애국자들의 삶이 될 것이다. 제발 대다수의 순진한 국민들이 볼 때는 한심한 일들은 그만했으면 한다.


~~~~~~~~~~~~~~~~~~~~글// 이 윤 근 (의성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