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9호-'멋진 마을'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멋진 마을'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저출산, 고령화 등의 다중고 속에서도 독자적인 발전 모델을 이끌어 온 일본의 사바에시와 도야마시의 발전 전략을 검토하기위해 의성군청 노인복지, 여성과 지역경제, 도시설계 담당공무원 등이 지난 5월 29~ 6월 2일까지 일본 시책 연수를 다녀왔다.
방문단은 4박 5일 일정으로 미에현 이가시 모쿠모쿠데츠쿠리팜을 비롯한 후쿠이현 사바에시, 도야마현 도야마시 시청과 사례 현장을 집중 방문했다.
이들 지역은 올해 국내에서 번역 출간돼 화재를 불러온 책 ‘이토록 멋진 마을’을 통해 소개돼 같은 위기와 특히, 소멸지역으로 예견되고 있는 의성군의 자력갱생의 공동체 모델로 큰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으며, 특히 이 책의 원 저자가 의성군과 특별한 인연이 있어 연수가 이루어 졌다.
연수단이 이번에 다녀온 ▶이가시 모쿠모쿠데츠쿠리팜은 농촌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6차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으며, 농촌의 팜랜드 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 관광수입 증대 등 효과를 가져 오는 지역활성화 모델이 되고 있다. 그리고 ▶세계적인 안경 생산 도시인 사바에시는 1990년대 중국의 제조업 장악으로 산업기반이 무너졌으나 맞춤형 교육시스템과 지역기업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 14개에 이르는 강한 중소기업 도시를 일궈냈다. 특히 가구당 월평균 수입, 대졸 취업률 1위에다 행복도 조사에서도 10년 넘게 일본 내 1위를 지키고 있다. ▶도야마시는 인구 감소, 고령화로 도시의 발전 동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심에 주거, 상업, 의료, 복지, 교통 기능을 집중시켜 인구밀도를 높이는 콤팩트시티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방문단은 현지 방문에 앞서 책에 소개된 두 도시의 사례를 분석했으며 연수 후 의성군에 적용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방문단을 이끌고 다녀온 김주령 부군수는 “지방 소멸이 현실이 된 우리 의성군이 친여성친육아문제, 노인문제,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활성화 정책 등을 고민하며 우리보다 앞서 위기를 극복한 지역을 방문 벤치마킹해 우리도 해답을 찾아 나서기 위해 다녀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