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예방한 듬직한 우체국!
침착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예방한 듬직한 의성우체국!
금융감독원 사칭 보이스피싱 사기 당하려던 할아버지 피해예방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인터넷뱅킹 가입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할 뻔 한 할아버지가 우체국장과 직원의 침착한 대응으로 위기를 모면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의성우체국(국장 정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 낮 14시30분쯤 단밀면에 거주하는 박 모(69, 남) 할아버지가 몇 차례 단밀우체국으로 전화를 해 평소에는 잘 모르고, 관심이 없었던 인터넷뱅킹에 대해 수차례 문의를 하고는 우체국으로 직접 방문을 하였다.
이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이상히 여긴 이석태 단밀우체국장과 금융담당직원은 할아버지에게 인터넷뱅킹 신청 사유를 물었으나, 할아버지는 뭔가를 숨기 듯 말하지 않고 머뭇머뭇 거리는 눈치였다.
이에 이 국장은 보이스피싱임을 예감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할아버지에게 사유를 다시 한 번 묻자, 할아버지는 불안한 심경으로 금융감독관에서 수차례 전화가 와 우체국이 저축은행과 비슷한 사례로 부실사태로 번져 2십만명의 예금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여서 금융감독원이 예금보호 차원에서 인터넷뱅킹을 신청하고 요구를 하였다고 얘기를 하였다.
이 국장은 할아버지의 얘기를 듣고, 할아버지와 같이 요즈음 들어 발생하는 새로운 형태의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설명하였고, 불안해하는 할아버지를 더욱 안심시켜 드리기 위해 단밀파출소로 직접 연락을 해 단밀파출소장이 직접 나와 다시 한 번 더 국가기관이라는 우체국 예금의 안정성에 대한 상세한 설명 이후 박 모 할아버지는 안심을 하고, 요즈음 저축은행 및 예금보호에 대한 뉴스가 잦아 놀란 마음에 전화기에서 시키는데로만 했다고 하며, 자신의 예금 2천여만원을 지켜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표하고는 귀가하였다.
이 같은 이 국장의 보이스피싱 예방노력이 인정을 받아 22일에는 의성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
한편 경북지방우정청 및 의성우체국은 최근 이 같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체국 창구 및 우편물 운송차량에도 주의 안내문을 게시하고 우체국 CD/ATM기 메인화면에 보이스피싱 경고 화면을 게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배원을 통해 집집마다 안내전단을 배포하는 한편, 전화기에도 전화금융사기 주의를 담은 스티커를 붙여주는 운동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