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는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글 / 이윤근(의성신문 칼럼위원, 목사)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에 몇 분이 일본 여행을 갔는데 한 젊은이가 하는 말이 “헬로 헬로. 노 머니 노 부라”운운 하는 호객꾼을 따라서 골목길 2층으로 올라갔는데 여인 3명이 무엇을 마시겠느냐고 물어 술은 마시지 못한다고 하니 비루를 마시라고 권하면서 자기들은 양주를 마시겠다며 옆에 앉았다는 것이다.
분위기를 보니 노 머니(공짜)가 아니고 크게 당할 것 같아 지금 우리는 몇 시까지 경찰서에 갈일이 있다고 하면서 나가겠다는 핑계를 대고 나오려고 하니 계산서를 내놓는데 보니 맥주 3잔의 값이 25만엔 당시 한화로 280만원이라는 거액이 청구되어 할 수 없이 그 일행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술값을 내고 나왔다는 것이다.
결국, 노 머니, 노브라라는 말에 기웃거렸다가 봉변만 당하고 자책하기를 다시는 공짜라는 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겠다고 결심하면서 중얼거리기를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그렇다. 공짜는 없다. 요즘 종종 전화를 받다 보면 공짜로 선물을 준다는 데가 많다. 공짜라는 말에 현혹되어 받고 후회하는 일들이 종종 있는 것을 많이 들을 수 있다.
한국 속담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많이 먹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국민성을 나타낸 말이 아닌가 싶어 씁쓸한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전 국민이 공짜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감사하지만, 공짜는 사양하겠습니다. 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국민이 되었으면 한다. 공짜라는 말은 무상(無償)이란 말과 같은 말이다.
오늘의 정치인들도 개인의 정치욕망을 채우고 당리당략을 위하여 무상급식 무상교육 무상의료 무상복지 운운하면서 국민을 우롱하는데 이는 장기적인 대책도 없는 감언이설에 불과하기 때문에 귀 넘어 들어도 지나치지 않다. 무상이면 정치인들의 돈으로 하느냐? 천만의 말씀이다. 이는 전부 국민의 세금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국가 장래를 위한다면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매고라도 저축하여 국가재정이 튼튼하도록 경제정책을 펼쳐 정부나 정치인들도 긴축정책을 사용하여 국가 백년대계를 위하여 무상 운운하는 것은 내일이 없는 막가파들이나 하는 소리로 듣고 결코 그들의 우롱하는 말에 속는다면 대한민국의 경제는 반드시 부도가 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무상을 정책으로 제안하는 정치인들에게 물어보자 한국 경제가 정말 복지국가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인가? 말로만 선심을 베푸는 수준으로 끝나 자신들의 정치적인 목적만 달성하면 그만이라는 목적이 깔린 선심 정책이 아닌가? 아니면 실적으로 복지정책을 실현할만한 대한민국의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가? 양심적으로 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공짜 좋아하다가 크게 후회할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아야 정치인들의 감언이설에 현옥되지 않는 정치수준 높은 국민이라는 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무상의 대상은 전 국민이 아니고 살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한 끼니의 식사도 해결할 수 없는 극빈자에게 무상으로 지원하여 그도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국가와 정치인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에게 역제안 해본다. 국민에게 무상이라는 혜택을 주겠다는 발상을 본인들에게 돌려서 무상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마음은 없는지 정치도 돈이 필요하다면 그 자원은 정치후원금을 모금하지 않는가? 국민이 생활하는데도 자기의 노력이 필요하고 자기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살 수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복지혜택을 받게 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무차별적으로 무상이라는 감언이설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은 반대한다. 그 이유는 무상(無償)을 좋아하다가 크게 후회하기 싫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