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덕 부의장 인터뷰
강신덕 부의장 인터뷰
‘움직이는 것에는 뭔가가 따라 붙게 마련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는 한문을 아는 아이가 人性이 앞선다
‘어! 동생엥 오랜간만이다.’
익숙하지 않는 이에게는 언뜻 귀에 거슬리는 듯, 정감이 가는 듯한 복잡한 마음의 언어이다. 이는 받아 주는 이의 마음에 따라 달리 해석 될 것이다.
시골 사정이 이러하지 않을까? 하면서 기자는 지난 의성장날 장터 앞 한 식당에서 강신덕 의성군의회 부의장을 만났다.
그가 부의장이 되고 공식적으로 인터뷰를 한 적이 없어 오찬을 겸한 인터뷰를 했다.
늦었지만 부의장 당선에 따른 축하와 함께 선출된 소감을 묻는 말에 강 부의장은 우리 읍민과 ‘가’ 지역구 면민 여러분께 먼저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성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한다. 또한 의성군민이 불편부당함이 없도록 살펴가겠다고 다짐한다.
강 부의장은 지난 7월, 6대 군의회 개원에 앞서 의장단 선출 때 잠시 의장석에 앉아 보았다. 그는 6대 군의회 의원 중에 최고 연장자이기 때문에 임시 의장이 되어 6대 의장 선출을 위해 의장석에 자리 했었다. 뒤 이어 부의장 선거에서 연장자 예우차원에서 부의장에 선출되었다.
그는 군의장을 도우며 6대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뒷바라지 하는 역할이라 생각한다면서 부의장의 소임을 파악하고 낮은 자세로 성실하게 일해 가겠다고 인사했다.
강 부의장은 지난 5대 군의회 선거에 출마 낙선하여 절치부심(切齒腐心)한 끝에 이번에 당선됐으며, 그 동안 특별한 준비를 해 왔다기보다는 평상심으로 상중하(上 中 下) 가리지 않고 친밀감을 유지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해서 자신을 지지해준 많은 주민들께 한번 더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기회가 왔다는 생각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해 특히 인구가 날로 감소하는 것에 심각성을 인식하고, 인구증가를 위한 문제를 의정활동의 화두로 삼고 다방면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힌다. 부분적 물 문제 또한, 부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해결해 가는데 심혈을 기울리겠다고 했다.
강 부의장과 인터뷰 진행 중에 중앙 언론을 빙자한 직원으로부터 책 구입을 권하는 전화에 몰입되다가 뒤 늦게 흥분된 어조로 끊고는 ‘지들이 언제부터 알았다고 수 십만원의 책을 팔아 멀라고 카는지 모르겠다’는 일성(一聲)이다.
그는 의원 임기 중에 꼭 하고 싶은 것 하나를 말씀해 달라는 말에 가능할런지 모르겠지만 농산물 제값 받는 장치를 마련하고 싶다면서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는 정부와 행정에서의 보조금 관계와 농업인의 예고된 작목별 생산량 등의 데이터로 사전 조율에 근거한 가격을 형성해 간다는 것이다.
의성전통재래시장 內에 개인 사무실을 둔 강 부의장은 재래시장 개선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현재 아케이트 설치로 다소 분위기를 바꾸었지만 좀더 변화를 주기 위해 백화점처럼 주제별 부스로 분류하여 만들어 주는 것이 소비자에게도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는 친절과 가격 등이 상호 비교가 되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붙이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했다.
명도산악회 회장을 역임했다는 강 부의장은 단단한 체구에 건강해 보였다. 건강유지 비결로 가까운 이웃과 크고 작은 것 가리지 않고 나누고 사는 것, 나눔에서 따뜻한 마음들이 오고가고 하기 때문에 좋은 氣들이 쌓여 건강하다고 했다.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강 부의장은 질문에 답을 할 때면 ‘동생도 알다시피~’ 라는 말을 접두사처럼 사용하는 등 친밀감을 연출, 요즘 시쳇말로 親서민적인 풍미를 보였다. 이러한 親서민적 분위기를 갖춘 강 부의장은 지난 해까지 경신아파트 주민 자치회 회장을 5년 동안 역임했다.
그는 이야기를 마무리 할 쯤에 우리 의성의 인구밀도를 높이기 위해 출향인사들과 함께 유기적인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하면서 특히, 주요 경력 출향인사를 행정과 의회 차원에서 배려하여 의성에 뭔가 유치하는 작업에 도움을 받도록 하여야 한다고 했다.
‘움직이는 것에는 뭔가가 따라 붙게 마련이다.’ 라고 밝힌 강 부의장은 가만히 있어서는 해결되는 것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시골 풍습도 바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문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유인즉 한문 공부를 하다보면 부모공경과 형제간의 우애 등이 저절로 생겨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는 한문을 아는 아이가 人性이 앞선다고 강조했다.
이야기의 끝자리에 귀를 솔깃하게 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듣는 듯하여 또 하나를 배우는 기쁨을 갖고 그와 오찬을 겸한 소주 한 잔을 기울였다.
소주 한 잔을 건배하면서 그에게 애독자와 군민들께 인사말씀을 부탁 했더니, 동생도 알다시피 건강하고 화목하게 사는 것이 참 보람이지 않을까? 하면서 우리 의성군민들의 자녀들이 잘 되어 고향 의성에 계시는 부모님을 진정한 마음으로 생각하며 자주 찾아와 부모님을 기쁘게 해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