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의성인의 필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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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國의 부활” 출간되기까지
의성 출신 출향 소설가인 저자 박정수 씨는 -
의성군에 조문국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지 오래 되었지만 누가 언제 나라를 세웠고 멸망이 되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경남 의령에서 임진왜란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을 소재로 <천강>이란 소설을 발간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의성에 조문국이란 나라가 있었는데 소설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래서 우연히 인터넷으로 조문국을 들여다보다가 목포시청에 근무하는 정성일이란 분이 박창화 선생의 유고집 중 <돈장삼장>이란 원본에서 201페이지를 올려놓았는데 한쪽은 불에 타고 한쪽 모서리에 조문국의 왕의 족보가 실어져 있었다.
도대체 박창화라는 분이 어떤 분인가를 알아보았다. 7살 때 한학에 능통하여 신동이라고 해서 일본정부에서 이분을 데려가서 도서관에서 한학을 번역하는 일을 맡겼던 모양이다. 박창화씨는 1933년 귀국하면서 몰래 갔고 나온 것이다. 이 기록 속에는 지금 MBC 방송에 드라마 되고 있는 <선덕여왕>이 수록되어 있었다. 바로 화랑세기였다.
이 글은 해독하기란 참 어려웠는데 다행이 정성일이란 분이 신라왕국을 공부하다가 이를 발견하고 재미삼아 조문국의 자료를 보고 올려놓은 글을 보고 당장 그가 근무하고 있는 목포로 달려갔다. 거기서 돈장삼장과 화랑세기에서 조문국의 역사를 발견하고 김복규 군수에게 소설화하면 좋겠다는 것을 말했고, 정해걸 국회의원을 찾아뵙고 조문국을 소설화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로부터 국사편찬위원회와 국립중앙도서관, 상고사 사학자들을 찾아다니며 자료를 모아 <왕국의 부활>이라는 아주 초라한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 소설책에서 몇 가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하나는 21대왕으로 369년 동안 의성에 조문국이 있었다는 것과 조문국에는 우륵이 만든 가야금보다 훨씬 이전에 조문금이 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신라의 파사이사금 당시에 조문국의 옥상인이란 사람이 신라로 조문금을 가지고 갔는데 파사이사금이 들어보고 너무나 음율이 아름다워 소광공 태자를 조문국에 보내어 조문금을 배우게 하여 그가 나중에 신라금을 만들게 되었고, 우륵이 신라에서 신라금을 보고 가야금을 만들었다는 기록을 보고 이 책의 보람을 느끼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라의 뿌리가 조문국에서 이어졌다는 것을 이 소설은 말해주고 있다.
지금 의성군에는 조문국박물관 건립위원회가 구성이 되었고, 김복규 군수와 정해걸 국회의원이 앞장을 서서 추진하고 있다. 이 책자가 조문국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다.
도서구입은 의성신문사(054 - 832 - 797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