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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의성신문의 역할

의성신문 2009. 3. 2. 13:20

 

 

 글 /  원 담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 고운사 말사 수정사)


의성신문은 의성군민의 안목과 소식통이다.

의성신문이 지방지(local paper)로 탄생한지 올해로 19살이 되었다. 사람이 19살이 되면 성인(成人)으로 인정을 받아, 투표권이 주어지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말하자면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행동할 수 있고, 또한 정열과 낭만, 고뇌와 탐구가 장려되는 질풍과 노도의 청년기에 들어선 것이다.

장하다, 의성신문이여! 너는 이제 어엿한 청년이 되었다. 청년의 패기와 열정으로 의성군민의 귀와 눈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문소루에서 금성산까지 가득 차있다.

그 마음을 헤아려 본다면 다음의 몇 가지라 할 수 있다.

첫째, 논평기능을 갖춘 논설을 요구한다. 난무하는 정보와 이해관계에 뒤엉킨 진실을 올바르게 알려질 수 있게끔 비평이 가해진 사설과 논평은 의성군민의 안목을 열어줄 것이다.

둘째, 광고기능을 발휘하여 지역경제를 이익 되게 하라. 의성지역의 브랜드화 된 농산물과 특산품을 전국에 알려주는 역할을 의성신문이 해준다면 군민의 사랑을 받으리라.

셋째, 지방정치에 초점을 맞춘 깊이 있는 취재가 요구된다. 민주화는 지방분권화와 비례한다. 지방분권은 중앙정부로부터 더 많은 권력을 지방정부로 이양 받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자면 지방정치의 중심이 되는 의성군의회의 활동을 집중 조명하고 군민들에게 알려야하며, 그에 대한 견제와 이해가 요구된다. 물론 의성군청의 제반 정책사업의 심층취재와 정리된 정보를 군민에게 알려 주어야한다. 정책홍보가 아닌 비평의 자세에서 말이다.

넷째, 지역문화의 전수와 활성화에 주목하라. 현재는 생각은 글로벌(Global)로, 행동은 로컬(local)로 해야 하는 시대이다.

글로칼리즘(Glocalism,世域化)은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살려서 세계로 향해 가는 것이다. 의성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고 전수하며 활용하여, 문화관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문이 비젼을 제시하면 좋지 않겠는가.

다섯째, 신문활용교육(newspaper in education)에 관심을 가져라. 지역사회 중고등학생들이 신문 글쓰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신문을 ‘살아있는 교과서(living textbook)’로 활용하게 하면 의성이 더 젊어지지 않을까.

여섯째, 서울이나 중앙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성출신 문화예술인들을 취재하여 소개한다면 지방문화계에 신선한 자극이 되지 않을까.

지역 언론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의성신문은 풀뿌리민주주의의 기반을 키워나가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의성신문에게 사랑과 감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