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학교 - 지역사회 밝히려!!
삼성중학교
불 밝힌 학교로 지역을 밝히고
“늦은 밤까지 불을 밝히는 학교가 우리 관내에도 있습니다.” 이는 교육청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오후 4시 30분 “땡”하는 순간 세이콤 장치를 해야 한다며 진행 중이던 회의마저 중단시키던 지역의 모 학교와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1955년 5월 20일 개교한 단북면 소재 삼성중학교는 지난 2월 15일 제54회 졸업식을 포함 5,077명의 인재를 길러낸 오랜 전통과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사립 중학교이다.
다인면 삼분리에서 개교한 삼성중학교는 지난 1967년 현재 장소인 단북면 노연리로 이전한 이래 교육청 고위관계자의 말처럼 불을 밝혀오고 있다.
삼성중학교를 일명 “불 밝히는 학교”로 불리면서 “따라지 학교”라는 오명을 씻고 명실상부한 지역의 명문학교로 우뚝 섰다. 이러한 사실을 입증이나 하듯이 지역 내 거주하는 삼성중학교 동문들은 자녀들을 모교에 보내려는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학군제가 바뀌어 인근 면부에서는 입학의 길이 막혀 하소연을 하는 예도 있다고 한다.
일부 학부형들은 중학교 선택과 관련 자유선택권을 요구하는 등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삼성중학교에 보내야겠다는 아우성이 있다. 한편 우종로 교장선생은 “방학이 없는 학교로 만들어 가려한다.”고 밝히면서 교육환경이 다소 우월한 도시 학생들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본교학생들에게 교내에서 자율학습과 보충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 학습 경쟁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학습에 필요한 체력 보강을 위해 필수적 요인이었던 등ㆍ하교 시 운동장 돌기와 철봉 20회하기는 이제 30년 이어오는 학교전통이 되었다고 한다.
또, 삼성중학교만의 특이한 교육중 하나는 휴무 토요일에 실시되는 “선배와의 만남”이다.
이는 삼성중학교 출신 동문들 중 대학교수를 중심으로 한 언론계, 행정 공무원, 기업인등이 참여 매회 2명의 선배들이 당번제로 모교를 방문 후배들과의 만남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날은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선배들의 경험과 실천적이고 생생한 교육으로 전개되어 재학생들에게는 엄청난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선배와의 만남”을 주선한 황종규 동양대 교수는 “후배들에게 줄만한 선물을 찾다가 선배들의 봉사와 후배들의 자긍심이 서로 만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 현재까지 후배들이 잘 따라 주고 있어 고마운 일이다. 라고 했다.
그동안 많은 동문들이 후배 재학생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으며, 최근에는 인근 안계면과 다인면의 면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정대영 동문과 유장영 동문이 수고해 주었다고 한다.
또, 삼성중학교는 체육 분야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황종수 학생이 멀리 뛰기에 은메달에 입상하는 등 각 대회에 참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체육 지도교사인 정구영 교사는 “ 삼성중학교는 운동 잘하는 학생이 공부도 잘한다.”면서 육상부 출신 학생들 중에서 서울대에 진학하는 동문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다며 자랑했다.
우종로 교장은 “삼성중학교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교육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신입생 모집에 있어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충족될 수 있도록 교육청의 변화된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