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길의 꽃과 금봉산의 임도
금봉산 임도(지도)
금봉저수지 전경 글/사진. 안종화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된 길을 걷다
(의성군 옥산면 금봉자연휴양림)
의성군의 유일한 휴양림을 찾았다. 금봉자연휴양림을 둘러싸고 있는 금봉산, 푯대산, 청학산 일대를 한 바퀴 둘러볼 예정이었기 때문이었다. 과거 산 아래에는 물랭이골, 굉이골, 미골, 쇠골, 칡밭골이 능선에는 의방이, 소미기 등에 2~3세대가 살았던 오지마을이 있었다. 그래서 한때는 등산을 겸한 오지 여행지로 알려졌다.
전국 23개의 오지 여행지로 널리 알려졌던 청학산 아래 산간 오지마을은 모두 사라졌다. 소미기 마을에도 지금까지 사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되었던 임도를 따라 트레킹 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들머리가 관리사무소 바깥에 있지만 휴양림에서 관리하는 구역에 해당하므로 관리사무소에 잠시 들렀다가 마음을 바꾸게 된 것이다.
들머리 지나 금봉산, 푯대산 아래 임도를 따르면 자생식물원과 화전민 가옥이 있다. 임도 삼거리에서 청석골로 향하면 총 거리는 11.61km이다. 임도가 끝나면 930번 지방도 따라 금봉지를 바라보면서 원점 회귀하여야 한다. 부담이 된다싶으면 ‘시화산길’과 ‘치유의 숲’을 지나 원점으로 회귀하면 된다. 일부 경사지에는 포장하였으나 대부분 비포장이며, 자연환경도 대체로 인위적으로 손보지 않아 자연을 즐기며 산길을 걷기에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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