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행

제712호 낙동강 강바람에 … 율정호와 함께 (조선 최초의 통신사 박서생

의성신문 2021. 9. 3. 09:54

의성 좋으니껴?

·사진 / 안종화

계류장에 정박해 있는 율정호 모습

위천과 낙동강 합수지점 원경

 

 

 

 경상북도에서 발간한 경북 인물 기행으로 조선통신사와 박서생이 소개된 적이 있다. 그 이후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도내 전입을 유도하고자 시행한 경상북도의 청년 창조오디션공모에 대상을 받은 박서생과 청년통신사사업으로 의성군이 수차와 청년통신사선 등을 재현하였다.

 박서생의 실용주의와 개척정신을 현대 사회의 시각에서 재조명하여 청년 일자리와 청년문화를 창출하고 조선 시대 실용주의를 청년 정신으로 계승하기 위한 사업으로 청년통신사선(율정호)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고 있다. 낙단보 선착장에서~중동교까지(왕복 11km/45) 운항한다. 시원한 바람을 즐기면 된다. “낙동강 강바람에 더불어 주변 자연환경과 얽혀있는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청년통신사 공원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으로 수차(水車)가 있다. 율정 박서생은 세종 10(1428) 조선 최초의 통신사 정사(正使)로 사절단을 이끌고 10,000리에 이르는 바닷길과 육로를 따라 일본을 다녀왔다. 실용적인 시각으로 일본을 살펴본 결과, 15개의 조목을 건의하였다. 그중 특히 그가 노력을 기울인 것은 수차의 도입이었다. 농사기술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큰 노력을 기울였던 박서생이 도입하려던 수차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배를 타고 즐길 이곳은 이수삼산(二水三山)이 하나로 합해지는 곳이다. 퇴계 선생은 관수루에 올라 낙동강 물은 우리 남쪽 나라에서, 뭇 강물의 으뜸이다. (洛水吾南國 尊爲衆水君)’라고 하였다. 율정호를 타고 남한에서 가장 긴 물길인 낙동강을 거슬러 오르던 중 왼쪽으로 달팽이 모양의 산이 보인다. 백두대간 기암지맥에서 가지 친 나각산이다. 조금 더 지나자 낙동강 제1지류인 위천이 합수한다. 낙동강과 위천 2개의 물이 이곳에서 모인다. 위천 북쪽 봉우리는 비봉산 지나서 온 보현지맥의 끝부분이며, 그 남쪽은 만경산을 지나서 온 팔공지맥의 끝이다. 낙동정맥(태백산맥)에서 가지 친 보현지맥과 팔공지맥 그리고 위 백두대간(소백산맥) 가지 줄기의 끝 나각산 3개의 산이 모여드는 명당이다.

 또한 이곳은 어정쩡한 위치에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홀로 고립됨을 뜻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다라는 말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6·25전쟁 당시에 제1사단(사단장 준장 백선엽) 12연대가 낙동강 연안 지역에서 제일 먼저 교전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북한군 제13사단은 195084일부터 낙동강을 강을 건너며 공격하였다. 이를 보고 낙정리(洛井里) 166.9m봉과 103.4m봉에 배치되어 있던 한국군 제12연대 제3대대가 중화기를 강기슭으로 옮겨 사격하였다. 미군 전폭기 1개 편대 또한 강을 건너려는 북한군에게 20분간 폭격을 가하였다.

 한국군이 기관총과 박격포 등 중화기로 사격하면 인민군이 거기 맞고 하나하나 낙동강 물속으로 퐁당퐁당 빠져들어 가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병사들을 독려하던 11중대장 강영걸 대위가 무심코 "낙동강에 오리알이 떨어진다!"라 했다는 데서 낙동강 오리알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로는 당시 폭격기에서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 낙동강에 오리알이 떨어진다!"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배도 타보고, 낙단보와 마애불을 들러보고 관수루에서 흘러가는 물을 바라보며 오묘한 삶의 이치를 깨닫는 알찬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 찾아올 곳 :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1482 운영시간 : 3~1110:00~, 11:00~, 13:30~, 14:30~, 15:30~, 16:30~ 하루 6회 운영하며, 운항코스 : 계류장위천봉황대천인대중동교 반환. 운항요금 : 대인 8,000/소인 5,000(신분증 지참 의성군민 50% 할인) 홈페이지 : www.yuljeong.co.kr, www.oleports.or.kr(예약), yuljeong3344 (인스타), 예약전화 070-8840-3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