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02호 의성의 좋은 맛집

먹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 소머리국밥 - 구천 사거리 

  「사거리 소머리국밥 육개장」은 구천면, 단밀면, 안계면, 구천면 소호리로 향하는 사거리 갈림길에 있다. 사통 길이 좋은 곳이 사람 살기 좋은 곳인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은 듯하다. 경북도청이 안동·예천지역으로 이전되면서 교통이 매우 좋아졌다. 그런 뒤로 삼투압 현상에 의한 것인지 경계지에 위치한 면 소재지 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신평면과 안사면에는 식당이 1개소도 없다. 안사면에는 우체국조차 없다.

  간판에서 이미 밝혔듯이 국밥집이다. 소머리 국밥과 육개장을 주로 내놓는다. 메뉴판 옆 벽면에는 집주인 우연수 씨의 한식, 일식, 중식 국가 기술 자격증이 걸려 있다. 반찬도 깔끔하다. 안주 메뉴로 조선시대 반가의 음식이던 수육과 식당주인이 직접 개발했다는 소머리초무침도 내놓는다. 먹는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면민들의 소득이 오르고, 외부 관광객이 찾는다면 유명해질 집이다.

  구천면 면적은 43,660천㎡이다. 단북면, 가음면, 안계면 다음으로 작은 면에 속한다. 반면 강수량이 적은 의성군에서 신평면 다음가는 1,220mm의 비가 내린다. 그래서인지 4,702t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군내 4번째 규모이다. 과수 전체로 볼 때도 6번째 수준이다. 소득수준이 높아서일까! 2021년 2월 현재를 기준하여 군내 9번째 수준인 1,82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그나마 구천면에는 중화 요리집과 국밥집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

  구천면에는 청화산과 조성지가 있으며, 청화산에는 등산로가 조성지에는 산책길이 벚꽃과 함께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정수사라고 하는 근방에서 꽤 알려진 절이 있다. 식당 서편으로 조금 걸어가면 구천면을 지키는 미륵불도 있다.

  산기슭에 있는 의성내산리석불좌상(경북문화재자료 제305호)은 오른손으로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왼손으로는 약사발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불이다. 한 개 화강암으로 조성된 불상은 결가부좌를 틀고 좌측 무릎 위에 넓적한 오른쪽 발을 얹고 있다. 백팔 염주와 같은 두 줄의 목걸이도 매고 있다.

 

  ▣대표메뉴  : 소머리국밥·육개장 7,000원, 수육(소머리)·소머리초무침 20,000원

  ▶전화번호 : 054)861-2044

  ▶주소 : 구천면 구단길 589

  ▶영업시간 : 09:00 ∼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