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가 끓여주던 소박한 손칼국수 맛집 단촌 할매 손칼국수
붉은 돌이 많이 있다는 단촌(丹村), 등운산에는 고운사라는 유명한 절이 있고, 관덕리에는 새끼를 껴안고 젖을 먹이는 어미 사자를 호함하여 4구의 돌사자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의성관덕리삼층석탑(보물 제188호)이 있다. 고운사 가는 길 사과 따기 체험, 나만의 사과 와인 만들기 등이 가능한 한국애플리즈도 있다.
제2회 경상북도 포토에세이 공모전에서 “의성단촌 사람들의 삶의 맛”을 찍어 멋을 이야기한 포토에세이가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한때는 허영만의 「식객」에 소개된 술꾼 류인수의 “우리의 맛을 즐기는 101가지 막걸리 수첩”에 나온 단촌 생막걸리가 유명한 적도 있었다.
붉은 돌처럼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았던가? 시장 한편에 있는 할매 손칼국수 집은 외지인들에게는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나 보다. 인터넷으로 찾아봤지만 후기를 남긴 경우가 거의 없다. 2003년부터 김계화 할머니가 식당 운영을 하고 있었으나, 최근 할매의 맛을 전수하여 딸 강00 씨가 운영하고 있으나 일부가 그의 맛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사실이 읽힐 뿐이다.
왜 그럴까? 칼국수는 한국적이다. 변형이 쉽고 늘 변화하는 특성을 가졌다. 100명이 만들면 100가지 맛의 칼국수가 생긴다. 유명한 맛집을 가보면 반죽에 무얼 넣거나, 육수를 특이하게 하거나, 비빔국수 또는 샤부샤부 스타일로 운영하고 있다.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단촌의 할매손칼국수는 다르다. 꾸밈이 없어 향수를 불러오는 맛이다. 할매의 손맛이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해 본다. 의성을 다녀가는 여행객의 배를 채워주는 것은 맛도, 양도 아니다. 할매에 대한 향수이다.
▣ 대표메뉴 : 손칼국수 5,000원
▶ 전화번호 : 054- 834- 6653
▶ 주소 : 단촌면 장터길 10-5
▶ 영업시간 : 12:00 ∼ 19:00
글 / 안종화 편집위원(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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